목숨을 건 선포: 혼란의 시대에 제시된 이상사회

인간의 본심은 하늘편 사회주의 사회를 지향하며, 이는 마침내 공생공영공의주의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완성한 이상세계를 이루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 세계가 바로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중심한 지상천국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이 처음 제시되었던 1960년대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전 세계가 냉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당시 남한은 반공을 국시로 삼는 군사독재 체제 아래, 사회주의에 대한 언급조차 용납되지 않던 엄혹한 공안정국이었습니다.

그 시절, 단순히 '사회주의'라는 단어만으로도 사상범으로 몰려 처형될 수 있었던 현실을 감안하면, '하늘편의 사회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인간의 본심'이라는 표현이 담고 있는 무게감은 실로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인류가 추구해야 할 근본적인 이상을 목숨을 걸고 선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회주의를 곧 공산주의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본연의 이상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오해와 비판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대개 편향된 시각이나 깊이 있는 이해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편적인 기준으로 인류의 섭리적 이상을 판단한다면, 자칫 큰 과오를 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본래의 의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공생공영공의주의의 구체적인 개념을 경제적, 정치적, 윤리적 측면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참사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체제, 공생주의

공생주의는 이상사회의 경제적 측면, 특히 소유의 본질을 다루는 개념입니다. 자본주의 경제가 사적 소유를 근간으로 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 경제가 사회적 소유를 주장하지만, 이 두 이념은 공통적으로 참사랑이라는 핵심 요건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생주의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바탕으로 한 공동 소유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공동 소유란 첫째, 하나님과 우리 모두의 공동 소유이며, 둘째, 전체와 나, 이웃과 나 사이의 공동 소유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하나님과 인간들이 공동으로 소유해야 할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해 땅과 만물을 독점하게 되었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거대한 토지와 막대한 재산을 합법적으로 소유하면서도 감사함은커녕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웃이 굶주리는 것을 보면서도 외면하고, 많이 가진 것을 자랑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은 본연의 천도를 벗어난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같습니다. 이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에서는 전 재산이 부모와 자녀의 공동 소유가 됩니다. 본연의 세계에서 부모는 항상 자녀들을 참사랑으로 보살피기에, 자녀들은 언제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소유를 아끼고 존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정에서의 공동 소유는 모든 공동 소유의 원형이 됩니다. 그러므로 공생주의 하에서의 공동 소유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기반으로 한 하나님과 전체,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공동 소유가 됩니다. 가정의 소유 형태를 확대시킨 것이 바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공동 소유인 것입니다.

나아가 이상세계에서의 개인 소유는 개인의 개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며, 이는 곧 전체 목적 달성에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개인 소유의 적정 범위는 개인의 양심과, 타인에 대한 참사랑의 실천에 필요한 정도에 따라 정해지며, 개인별 차이가 있더라도 적정 소유로 간주됩니다.

인류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치, 공영주의

공영주의는 이상사회의 정치적 측면을 다루는 개념으로, 특히 자본주의의 정치 이념인 민주주의에 대한 대안으로서 미래 사회 정치의 특성을 제시합니다. 민주주의 정치는 본질적으로 인민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려 하지만, 실시된 지 200년이 넘도록 완전한 자유와 평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가 정치적으로 뒷받침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부의 격차와 편재를 초래하여 대다수 국민에게 경제적 불평등과 부자유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다수의 빈민층의 자유와 인권은 때때로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짓밟히기도 하며, 정치마저 거대 자본에 의해 지배당하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이러한 결함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은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공산주의야말로 참된 인민 민주주의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공산당원들의 일당 독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공영주의는 공동 정치에 관한 이론입니다. 공동 정치란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참가하는 정치를 말하며, 이는 대의 민주주의를 통한 정치 참여를 의미합니다. 첫째, 대의원 선거에 있어 입후보자들의 관계는 경쟁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참사랑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대신한 메시아를 인류의 참부모로 모시는 가족적인 형제자매 관계입니다. 둘째, 입후보자들은 자신의 의지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웃의 추천을 받아 출마하게 됩니다. 셋째, 투표 방식 위에 엄숙한 기도와 의식이 수반되는 추첨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됩니다.

이처럼 공영주의에서의 공동 정치는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된 메시아 왕국의 정치이므로,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한 공동 참여의 정치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는 메시아를 부모로 모시고 모든 인류가 그 부모의 사랑을 이어받은 형제자매의 입장에서 함께 정치를 하기 때문에, 그 정치는 엄밀히 말해 민주주의 정치가 아니라, 천부주의를 중심한 형제주의 정치입니다. 공영주의에서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세 기관 또한 인체의 폐장, 심장, 위장과 같이 두뇌의 명령이 각 장기에 전달되듯이, 참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뜻을 일정한 전달 기관을 통해 전달받아 원활하게 협조하는 체계를 갖춥니다.

완성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도의 사회, 공의주의

공의주의는 공동 윤리의 사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도덕과 윤리를 준수하고 실천함으로써 건전한 도의 사회, 즉 공동 윤리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나 과거 공산주의 사회 모두 가치관과 윤리관의 붕괴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수습하여 인간은 누구나,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도덕과 윤리를 지킴으로써 지상에 건전한 도의 사회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 공의주의 사회의 구체적인 내용은 3대 주체 사상이 실현되는 사회입니다. 미래의 이상사회에서는 종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미 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의 목적은 재림 메시아를 영접할 때까지 신앙을 견지하라는 가르침이었고, 유교는 지상에 대동세계를 이룰 때까지, 불교는 이상세계가 출현할 때까지 불법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든 종교의 목적이 달성된 그 세계가 바로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이며, 이는 곧 재림 메시아를 중심한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는 지금까지의 종교처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메시아와 더불어 현실 속에서 참사랑의 생활, 즉 천국 생활을 영위하는 사회입니다. 그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므로, 그때까지의 신앙 위주 종교 교리는 실천 위주의 생활 윤리, 즉 공동 윤리 사회, 공의주의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공동 윤리 사회의 특징은 첫째, 사회생활은 3대 주체 사상에 의한 3대 주체의 참사랑 운동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참을 수 없이 돕고 싶어지는 것이 참사랑이기에, 이로 인해 사회의 모든 격차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둘째,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의 기본 단위는 가정입니다. 즉, 3대 주체의 사랑이 가장 기초적으로 시행되는 장소가 바로 가정입니다. 이러한 가정에 비로소 영원한 평화와 환희, 그리고 복락이 깃듭니다. 이러한 가정을 기반으로 한 정치, 경제, 사회가 바로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인 것입니다.

이처럼 공생주의, 공영주의, 공의주의는 각각 따로 떨어질 수 없는 혼연일체를 이룸으로써 비로소 하나님께서 이상하셨던 창조 이상의 세계를 실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역사를 통해 지상 천국 건설을 위한 수많은 도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추구하는 이념이 비슷해 보일지라도, 그 중심에 하늘 부모님의 사랑이 함께하느냐, 아니면 인간의 욕망이 중심이냐에 따라 그 결과는 극명하게 달라져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늘 부모님을 중심한 본연의 창조 이상 세계의 실체인 공생공영공의주의를 이 땅에 실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